Skip to content
571-143-trans

뉴스

글보기
제목
항문 수술받은 70대 쇼크사…'오진' 의사 이례적 법정 구속
조회 9 W_VOTE_GOOD 0
2023-09-25 15:15
작성자

한인타운4.jpg
 

5년 전 인천 한 종합병원에서 70대 환자가 쇼크로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당시 오진을 한 40대 외과 의사가 이례적으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 안희길 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외과 의사 A(41)씨에게 금고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금고형은 징역형과 마찬가지로 교도소에 수감되지만, 징역형과 달리 강제노역은 하지 않는다.


A씨는 2018년 6월 15일 인천에 있는 종합병원에서 환자 B(사망 당시 78세)씨의 증상을 제대로 진단하지 못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망 나흘 전 B씨는 병원을 찾아 "최근 대변을 볼 때마다 검은색 핏덩이가 나왔다"고 A씨에게 설명했다.


당시 B씨는 과거에 앓은 뇌경색으로 아스피린 약을 먹고 있었고, A씨는 해당 약이 위나 십이지장에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B씨 항문 주변을 손으로 만져본 뒤 급성 항문열창(치루)이라고 오진했고 나흘 뒤 수술을 집도했다.


A씨는 이후 B씨가 출혈을 계속하는데도 추가 내시경 검사를 하지 않았다.


수술 다음 날 빈혈로 쓰러진 B씨는 11시간 만에 저혈량 쇼크로 사망했다.


조사 결과 B씨는 A씨에게서 진료받을 당시 치루가 아닌 십이지장궤양으로 인해 출혈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치루 수술 전 혈액 검사에서 B씨의 혈색소가 정상 수치보다 훨씬 낮아 출혈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는데도 주치의인 A씨가 검사나 처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2019년 그를 재판에 넘겼다.


A씨는 법정에서 "업무상 과실이 없다"며 "만약 과실이 있었다고 해도 B씨 사망과 인과관계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4년 넘게 이어진 재판 끝에 A씨의 오진으로 인해 조치가 늦어져 B씨가 숨졌다고 판단했다.


안 판사는 "이 사건을 감정한 다른 의사는 내시경 검사가 제때 진행돼 지혈했다면 비록 나이가 많았지만 피해자는 사망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냈다"며 "피고인은 십이지장 출혈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은 치루가 출혈의 원인이라고 속단해 수술했다"며 "피해자는 정확한 진단이 늦어져 숨진 경우로 피고인의 과실과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안 판사는 또 "의사가 업무상 주의 의무를 소홀히 한 행위에는 엄중한 책임을 지울 필요가 있다"며 "피고인의 과실이 가볍지 않은 데다 큰 정신적 충격을 받은 유족이 엄벌을 탄원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법조계와 의료계 안팎에서는 오진으로 환자가 숨진 의료사고로 의사가 법정에서 구속된 사례는 이례적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법조계 관계자는 "2018년에도 오진한 의사들이 법정에서 구속돼 의료계가 거리 투쟁을 하며 반발한 적이 있다"며 "유사한 의료사고로 법정 구속까지 한 사례는 많지 않아 이례적인 판결"이라고 말했다.


© 연합뉴스

댓글
*담배 해외배송쇼핑몰 [타바코]입니다.* new  - 타바코[2023-11-29]
‘빠른’ 한국과 ‘느린’ 캐나다, 차이점은? new  - news1[2023-11-28]
작년 한 해 캐나다 사망자의 절반을 죽음에 이르게 한 원인은 new  - news1[2023-11-28]
캐나다인권위 “성탄절·부활절 공휴일, 종교 차별 될 수도” new  - news1[2023-11-28]
"여혐 살인은 테러"…캐나다 법원, 20대 남성에 무기징역 선고 new  - news1[2023-11-28]
캐나다서 '온라인 성착취' 피해 12세 소년 극단 선택 new  - news1[2023-11-28]
김창옥, 강연 잠정 중단···알츠하이머 의심 new  - news1[2023-11-28]
40대 한인 남성, 라스베이거스 여성 납치해 고문·성폭행 new  - news1[2023-11-28]
14년도 개포동에서 영어학원을 운영하시던 부부분들을 찾습니다  - 이한주[2023-11-27]
미국서 캔털루프 멜론 먹고 2명 사망…살모넬라균 검출돼 리콜  - news1[2023-11-26]
남성 소변 자세, 앉아서 vs 서서… 뭐가 더 좋을까?  - news1[2023-11-26]
주택 반지하 렌트  - Sunryoo[2023-11-23]
캐나다, 주택 공급 확대 위해 에어비앤비에 과세 규제  - news1[2023-11-23]
캐나다 양대 항공사, 정시 운항률 북미서 나란히 '꼴찌'  - news1[2023-11-23]
캐나다 10월 소비자 물가 전년 대비 3.1% 올라…상승세 둔화  - news1[2023-11-23]
캐나다 항공사, 이번엔 장애인올림픽 출전 경력 女선수 '홀대'  - news1[2023-11-23]
황의조 “형수와 불륜 절대아냐···영상촬영은 사적취향”  - news1[2023-11-23]
내시경 검사했더니, 대장에 '살아있는 파리'가… 어찌된 일?  - news1[2023-11-23]
캐나다에 사는 거주자가 한국 상속법에 따라 상속인이 될까요  - 이우리 변호사[2023-11-23]
웹사이트 제작해드립니다  - simple[2023-11-20]
"2023년도 재외국민보호제도 인지도 및 만족도 조사" 참여 희망자 모집...  - 서베이피플[2023-11-20]
수학/물리 과외합니다 (IB AP 포함)  - 박제영[2023-11-19]
캐나다 유학생 근로시간 다시 제한된다  - news1[2023-11-19]
토론토서 역대 최대 규모 마약 적발…코카인·필로폰 '990㎏'  - news1[2023-11-19]
캐나다 법원 "일회용 플라스틱 금지 정부 조치 불합리"  - news1[2023-11-19]
변 잘 나오는 화제의 자세? "다리 올리고 허리 돌려라"  - news1[2023-11-19]
내비게이션/주차/모빌리티앱 모니터링 현지 조사원 모집  - 이재인[2023-11-18]
토론토 월세 2년여만에 하락  - news1[2023-11-16]
야한 생각하면, 머리카락 정말 빨리 자랄까?  - news1[2023-11-16]
내년부터 아마존에서도 현대차 산다…아마존, 현대차와 파트너십  - news1[2023-11-16]
Yonge/16th st 기아 자동차에 한인 세일스 입니다  - Terence[2023-11-16]
토론토 '10명 중 한명' 푸드뱅크 의존  - news1[2023-11-15]
유튜브 "콘텐츠에 생성 AI 사용 공개해야…아니면 삭제"  - news1[2023-11-15]
캐나다, 찰스 3세 영국 국왕 새긴 동전 내달 첫 유통  - news1[2023-11-14]
조만간 보게될 장면 (보배펌)  - news1[2023-11-14]
채소에서 베이컨 맛 느끼던 여성… 결국 뇌에서 뇌종양 발견  - news1[2023-11-14]
한국 상속재산을 캐나다로 송금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 3가지  - 이우리 변호사[2023-11-14]
캐나다 패션 거물, 미성년 등 성폭행 혐의 4건 유죄 평결  - news1[2023-11-13]
헬스클럽 가면 꼭 있는 '진동벨트', 뱃살 빼는 데 도움될까?  - news1[2023-11-13]
류준열·혜리, 우리 헤어졌어요  - news1[2023-11-13]
캐나다 몬트리올 연일 '반유대'사건…학교 총탄·사원에 화염병  - news1[2023-11-12]
뜨거운 국물·탕 요리 당겨도… 자주 먹으면 '이 병' 위험  - news1[2023-11-12]
[RISING X] 해외 지사 BD 채용  - 김고야[2023-11-10]
캐나다서 "차에 크림 잘못 첨가, 심정지 경험" 팀홀튼 제소  - news1[2023-11-09]
오빠, 나 이제 엄마랑 살게  - news1[2023-11-09]
홍콩 피자헛, 뱀고기 피자 내놨다…"마른 닭고기와 맛 비슷"  - news1[2023-11-09]
비만 주사치료제 '마운자로', 미·영 승인…연내 출시  - news1[2023-11-09]
연락 정보 수집 재택/단기 알바 모집합니다.  - 방하영[2023-11-08]
'한 가지' 색깔 음식만 먹는 캐나다 여성… 사연 들여다봤더니  - news1[2023-11-07]
캐나다 병원 5곳 랜섬웨어 해킹…26만명 진료기록 560만건 도난  - news1[2023-11-07]
인생은 길고, 췌장은 요절한다  - news1[2023-11-07]
검찰, ‘100억대 사기’ 캐나다서 강제 송환된 사업가 구속기소  - news1[2023-11-06]
촉촉·쫄깃… 빵집에서 강조하는 '탕종', 도대체 뭐길래 [주방 속 과학]  - news1[2023-11-06]
한화오션, 캐나다 4개사와 잠수함 사업 협력 MOU 체결  - news1[2023-11-05]
캐나다서 증오범죄 급증…나치 문양·오물 투척도  - news1[2023-11-05]
에어캐나다 장애인 홀대 잇달아…좌석서 옮기다 승객 바닥에  - news1[2023-11-05]
캐나다 10월 실업률 5.7%로 상승…21개월 만에 최고  - news1[2023-11-04]
불어 쓰는 몬트리올 vs 버라이어티 멜팅 토론토[함영훈의 멋·맛·쉼]  - news1[2023-11-04]
토론토 거주 한인 골동품 수집가 "조선왕실 철화백자 입수"  - news1[2023-11-04]
대자연속 힐링! 캐나다 서부 밴쿠버 섬 여행  - news1[2023-11-04]
캐나다 "中 메신저 위챗 위험" 금지령  - news1[2023-11-04]
캐나다 쌍둥이 자매, '서로 기대며 8년째 함께 유방암 투병'   - news1[2023-11-04]
캐나다서 '이민 과잉' 여론 급증…1년 새 27%→44%  - news1[2023-11-04]
'이민 우호국' 캐나다, 주택난에 10년 만 이민 목표 동결  - news1[2023-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