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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서 증오범죄 급증…나치 문양·오물 투척도
조회 9 추천 0
2023-11-0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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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한인2.jpg
▲ 지난달 몬트리올 시내에서 나란히 열린 유대인과 무슬림 지지 집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 발발 이후 캐나다에서 증오 범죄가 급증했다고 CBC 방송이 3일(금)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캐나다 주요 도시에서 반유대주의와 이슬람 혐오에 관련된 폭력 범죄가 지속해 증가하고 있다고 각 지역 경찰청이 밝혔다.


캐나다 최대 도시 토론토와 수도 오타와, 퀘벡주 몬트리올 등 유대인과 무슬림 인구가 밀집 거주하는 지역에서는 개전과 함께 증오 범죄 증가세가 뚜렷한 양상이라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특히 확전을 거듭하는 전쟁 양상이 각 지역 범죄 추이에 그대로 반영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토론토 경찰은 지난달 증오 범죄 발생 건수가 지난해 동월 대비 두 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7일∼25일 관내에 신고된 증오 범죄가 15건으로, 지난해 7건과 2021년 3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이 중 이슬람 혐오와 관련된 범죄는 5건으로, 전혀 없거나 1건에 그쳤던 지난 2년과 대조적이었다. 관계자는 "매우 심각한 증가"라고 말했다.


오타와 경찰청 대변인은 지난달 7~23일 기간 증오 관련 사건이 29건으로 파악됐다면서 "이 중 대부분이 가지 지구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관련됐다"고 전했다.


몬트리올에서는 지난달 7~25일 아랍·무슬림이나 유대인 관련 사건이 각각 14건과 38건 신고됐다.


현지 관계자는 몬트리올에서 지난해 1년 동안 발생한 증오범죄 및 사건이 총 71건이라면서 지난달 양상과 대비된다고 밝혔다.


유대인 랍비 자택에 계란을 투척하는가 하면 나치 상징인 갈고리 십자가 문양을 도색하는 사건도 있었다.


오타와의 이슬람 사원에 대변이 뿌려지거나 토론토 시내 일대에 붉은색 페인트를 칠한 반유대주의 표식이 나돌아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고 CBC가 전했다.


캐나다 무슬림 여성협회의 한 간부는 "최근 사건들은 매우 다른 느낌"이라며 "9·11 테러 사건 때보다 더 심해진 양상"이라고 말했다.


또 토론토 유대인 단체 관계자는 "유대인들은 놀랍다는 말이 너무 순한 표현이라고 느낀다"며 "보고 있는 것들이 두렵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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